2022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

공예 특별전 수작수작(手作秀作)

장소 : KCDF 갤러리

기간 : 2022.02 11. - 02.28.

참여작가 : 구영환, 김성수, 박재성, 장철영, 정춘모, 조성연, 박성열, 

                양병용, 양숙현, YEONO(여노), 이슬기, 정다혜

통영시립박물관 소장품 : 김극천, 김금철, 김덕용, 김봉룡, 김상옥, 김종량, 김휘범,

                                    송방웅, 심부길, 윤기현, 이영남, 이형만, 전덕기, 조대용



Craftsmanship names an enduring, basic human impulse,

the desire to do a job well for its own sake.


장인정신은 지속적이고 본능적인 인간의 충동이자 일 그 자체를 잘하겠다는 욕망이다.


 리처드 세넷(Richard Sennett), 《장인 The Craftsman》



‘공예’란 무엇인가? 역사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공예는 인류의 변천사라고 할 수 있다. 일상생활 안에서 우리가 매일 보고, 사용하고 애호하는 사물들은 ‘공예’ 영역의 한 부분이다. ‘공예’는 시대를 반영하는 산물이자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공예 특별전 《수작수작(手作秀作)》은 통영 12공방을 주제로 인간의 ‘손’을 조명하고 그 무한한 가능성을 고찰하는 전시이다. 공예는 손이 기억하는 시간과 노동의 결과물이다. 통영의 12공방이 위치했던 통제영은 1593년(선조 16) 삼도수군통제사(三道水軍統制使)(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의 수군(水軍)을 총지휘하는 조선시대의 관직) 직제를 새로 만들어 전라좌수사(이순신)에게 겸임을 허락하면서 기반이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공예를 비롯한 여러 물자를 현지에서 체계적으로 제작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되었다. 통영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공예는 통영의 자개로부터 가능하게 한 나전칠기이고, 그 외로 갓과 두석으로 잘 알려져 있다. 목공예와 대나무공예로는 ‘통영소반’, ‘통영발’, ‘통영부채’ 등이 있다.


본 전시에는 통영시립박물관의 도움을 받아 조선시대와 이후 근대시기에 만들어진 12공방 공예품을 선보이며 선대들의 우수한 미감과 기술력을 관찰하고자 한다. 또한 도구와 재료, 통영 12공방의 역사, 일상생활에 적용 가능한 공예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