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D, HAND and TIME

Dahye Jeong Solo Exhibition 정다혜 개인전

장소 : Gallery 5, 4 Cromwell Place, South Kensington, London SW7 2JE

기간 : 2023.05.09 - 05.14

참여작가 : 정다혜

후원 : KCDF, LG OLED, LOEWE FOUNDATION, LONDON CRAFT WEEK


Selected as the winner of the 2022 Loewe Foundation Craft Prize, Dahye Jeong continues the legacy of Korea’s diminishing craft in horsehair. She has expanded the traditional craft in new ways through her contemporary interpretation. Graduating from studying traditional textiles at the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Cultural Heritage for her master degree, she has truly discovered her own voice in craft.


The weaves and structures that Dahye creates for her see-through vessels root back to the traditional men’s headwear of the Joseon Dynasty. The most interesting aspect of Dahye’s work is her notion on time. She states that horsehair is the physical material and time, the abstract material. 


Therefore, it is about contextualizing time. She has put horsehair in a new context. Her work has gained widespread recognition, winning awards at the Cheongju Craft Biennale in 2021 and the Loewe Foundation Craft Prize in 2022.


Her first solo exhibition in the UK, titled "MIND, HAND, and TIME," showcases her latest works, including a series of horsehair objects inspired by traditional Korean ceramics, additionally as introducing new pieces in three and two dimensions.



2022년, 세계적인 공모전인 ‘로에베 재단 공예상’에서 유수의 공예 작가들 가운데 ‘대상’을 차지한정다혜 작가는 1989년 제주 출생으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섬유 석사 졸업후 말총 공예 작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말(馬)의 털을 뜻하는 말총을 소재로 작업하는 정다혜 작가는 약 500년 이상 이어져 오는 한국 전통 공예 기술 그대로 올 한 올의 말총을 고리 감듯 엮어 제작한다. 예전 사회에서는 말총 소재의 탄성, 가벼운 무게를 이용해 조선시대 신분을 나타내었던 모자(갓, 탕건, 망건) 혹은 생활 공예품을 제작하였으나, 시대와 생활양식이 변함에 따라 말총 공예는 점차 쇠퇴되었고 제작자 역시 현저히 줄어들었다.


정다혜 작가는 사라져가는 말총 공예의 맥을 이음과 동시에 현대 예술로써의 가치를 부여하였고, 낯선 전통 소재의 무한한 확장성을 제시하며 전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 있다. 전통적 기법과 패턴을 고수하되, 새로운 형태 및 패턴 연구에 정성을 다하여 말총 공예를 발전시킨 공을 인정받아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 공예공모전 대상, 2022 로에베 재단 공예 공모전 위너 선정 등 현 공예 분야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작가이다.


영국에서 열리는 작가의 첫 개인전 <MIND, HAND, and TIME>에서는 백 말총을 주된 재료로, 그간 선보였던 토기의 형태에서 영감을 받은 말총 오브제 시리즈와 더불어 새롭게 제작한 한국 전통 항아리 형태, 부조 평면작을 선보인다. 천연 말총의 자연미와 세련된 미감에 더해진 빛과 반사, 그림자의 음영의 조화에서 탄생하는 시각적 아름다움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