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雲행운 : GOOD LUCK
샘 정 개인전
장소 : 서울시 종로구 효자로13길 46
기간 : 2023.06.28 - 07.02
미국의 3대 도예가라 불리는 한국계 미국인 도자 예술가 샘 정(SAM CHUNG)은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교 도예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세계를 무대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 기(器)의 보편적 본질을 기반으로, 한국-미국의 역사, 사회, 문화의 이질적 관계를 융합하고자 익숙한 것과 새로운 것에 대한 인식을 자극할 새로운 대상을 제시한다.
끊임없이 유동하며 ‘변형’과 ‘적응’의 반복을 이어가는 구름은 두 나라의 정체성을 가진 작가 자신을 투영한 매개이다. 그의 작품에서 가장 뚜렷이 나타나는 구름문(雲文)은 한국 전통 예술에서 흔히 묘사되는 문양으로, 한국 미술과 디자인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문양은 그저 아름다운 것을 떠나 떠오르는 형상의 긍정적 기운을 담고 있으며, 인간의 기원과 소망을 담아낸 상서로운 의미를 포함한다.
작가는 문화적 관점으로 재구성된 유서 깊은 한국의 도자기를 통해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에 대한 조화의 메시지를 여러분에게 전달한다. 다양한 형태들의 창조적 표현 사이의 함축된 ‘관계’에 대한 끊임없는 고찰과 문양에 담긴 ‘의미’에 대해 함께 공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SOLUNA CURATOR 이 채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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