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겹겹이 쌓인 면을 빛으로 드러내는 도예가 이문정입니다.

Q. 자신의 주된 작업 방식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 저는 이장물레성형 기법을 통하여 이장을 한 겹 한 겹 쌓아올리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기벽 사이에 존재해 비쳐 보이는 장식은 이장을 쌓아 올리는 중간 단계에 들어갑니다.

소성 후 백자의 투광성 덕분에 기벽 사이에 낀 장식이 떠오르듯 드러나게 됩니다.

Q. 작업 방식을 선택하게 된 동기와 즐겨 사용하는 재료의 특수성을 설명해주세요.

A. 학부 수업에서 이장물레성형 기법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기법을 통하여 생긴 선이 겹쳐지는 단면에 대한 흥미가 얇게 겹쳐지며 비쳐 보이는 흥미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비쳐보이는 내부장식들은 백자 슬립의 투광성이라는 성질에 의해 가능합니다. 

내부장식으로는 빛을 투과시키지 않는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소성 후 각기 다른 방식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Q. 대표작은 무엇인가요?

A. '사라지는 선' 입니다. 선이 전에서부터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며,

서로 다른 레이어에 이있는 선들이 교차하며 보여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Q. 요즘 관심 가는 재료는 무엇인가요?

A. 빛을 투과시키지 않는 내부재료로 기존에는 안료, 지르콘 등의 재료를 주로 섞어 작업하였습니다.

요즘에는 질감이 시각적으로 드러나며 가마에서 번지기도 하고 화학적 반응을 하는 가네트와 같은 재료들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Q.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에게 중점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A. 저는 빛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내부의 장식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도록 의도하였습니다.

 빛의 투과를 통하여 제가 사용하는 재료의 특성을 관객에게 효과적으로 보여주고자 하였습니다.